[NBA] 에디 존스, 레이커스에 대한 심경 고백

중앙일보

입력

레이커스의 포럼 시절 가장 인기있는 선수중 한명이었던 에디 존스 (현 샬럿 호네츠)가 최근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레이드된 후 자신의 심경을 솔직히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에디, 에디"를 연호하는 LA팬들을 잊지 못하고 있다는 존스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레이커스 수뇌부의 거짓말에 당시에는
기분이 많이 상했었다"고 밝혔다. 존스는 지난 시즌 글렌 라이스와의 맞트레이드가 있기전 제리 웨스트 부사장을 비롯한 고위 간부로부터 "트레이드 소문은 언론이 부풀린 것이니까 안심해라. 트레이드는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냈지만 결국 얼마후 샬럿으로 보내지고 말았다. 존스는 지난 일들에 대해 "세상에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하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존스는 또한 자신이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었을 당시 감독들의 자질이 챔피언에 오르지 못하도록한 주원인이었다고 간접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필 잭슨 감독이 코비(브라이언트)와 샤크(오닐)를 다른 선수로 만들어 놓았다. 특히 오닐의 요즘 플레이를 보면 왜 진작 저렇게 하지 못했을까란 생각이 든다"며 "내가 있었을 때 오닐이 요즘같이 플레이 했다면 레이커스는 2번 정도 챔피언에 올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존스는 "레이커스 선수들은 현재 잭슨 감독을 철저히 신뢰하고 있으며 (지난날 감독과 문제가 많았던) 닉 밴 엑셀(현 덴버 너기츠)도 팀에 남아 있었다면 그를 존경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유계약선수가 되면 레이커스로 복귀할 뜻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존스는 웃음을 터뜨리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겠다"고 대답했다. 그는 이 질문에 대답한 후 고개를 가로저으면 연신 소리내어 웃었다고 한다.

존스가 LA로 돌아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존스와 그의 에이전트는 현재 호네츠와의 재계약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자유계약선수가 되면 연간 최고 1천2백만달러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한편 최근 부상자 명단에서 컴백한 존스는 7일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리는 레이커스와의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존스는 "LA팬들 앞에서 뛰고 싶었는데 아쉽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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