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외국인선수 쿼터 늘어날 듯

중앙일보

입력

국내 프로축구에서 뛰는 외국인선수 쿼터가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02년월드컵축구에 대비해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외국인선수의 보유제한 상향조정
▶세제혜택
▶프로축구 선수의 27세이후 입대 가능
▶프로리그 연고지 잔디구장 조성지원
등 현안을 해결해 줄 것을 7일 문화관광부에 건의했다.

이홍석 문화부 차관보는 이날 10개 프로구단 단장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으며 재정경제부, 국방부 등 관련부처와 협력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프로구단의 건의를 정부가 수용할 경우 외국인 선수의 팀당 보유한도는 5명에서 7명까지 늘어난다. 이 경우 2명은 2군리그에서 뛰게 되며 20세안팎으로 몸값이 싸면서도 발전 가능성이 큰 선수를 영입, 각 구단은 국내 리그에서 뛴 뒤 계약기간이 끝날 경우 이적료또는 임대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

또 현재 몸값의 40%를 징수하고 있는 외국인선수에 대한 세금부과가 경감될 경우 선수의 실질수입이 늘어나게 돼 보다 좋은 선수들을 쉽게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 현역선수의 군 입대도 27세이후로 시한을 연장할 경우 전성기의 경기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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