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에너지기술 실현 임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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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에너지를 실생활에 이용하는 방안이 구체화되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DOE) 산하 오크리지국립연구소(ORNL)는 최근 개발한 시스템을 사용, 기존 기술에 비해 3배나 효율이 더 높은 태양에너지(Solar Energy) 기술을 실현하는데 상당한 진전을 거두었다고 밝혔다.

이 전체 파장 영역 태양에너지시스템(Full Spectrum Energy System)은 태양빛이 제공하는 풍부한 청정에너지를 모아 종래의 태양에너지 시스템들에 비해 에너지를훨신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개발중인 이 시스템은 태양빛들을 가시광선과 적외선으로 분리시키는 획기적 2중 축 집광장치로 지붕위에 설치하는 방식이다.

아주 큰 직경의 광섬유를 사용, 이 시스템은 가시광선을 건물의 실내로 바로 분배한다. 가시광선은 조명용으로 바로 쓰고 가시광선을 제외한 눈에 보이지 않는 적외선부분은 전기를 발생시키는 데 사용한다는 원리다.

ORNL의 공학기술부 연구자 제프 머스는 ''태양빛에 포함된 가시광 에너지를 전기로 바꾸면서 상당한 양을 빛으로 되돌려준다''고 설명했다.

빛 스펙트럼의 가시광선부분을 바로 사용함으로써 상업용 건물을 밝히는 전기의 양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상업용 건물내의 내부 조명은 가장 전기를 많이 소모하는 항목으로 꼽히고 있어 이 기술이 실현될 경우 전력공급에 상당한 도움을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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