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한 홀 16타 … 나 어떡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6면

한 홀 16타-. 재미교포 나상욱(28·타이틀리스트)이 숲 속에서 지옥을 경험했다.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TPC샌안토니오 AT&T 오크스 코스(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오픈 1라운드. 나상욱은 9번 홀(파4·474야드)에서 무려 16타를 치는 악몽의 플레이를 펼쳤다. 첫 티샷이 270야드 지점의 오른쪽 숲으로 날아가면서 시작된 불행은 15번째 샷 만에 겨우 그린에 올렸고 16타째 만에 막을 내렸다. 나상욱은 캐디에게 “손에 감각이 없을 지경”이라고 말했다. 나상욱은 이 홀에서만 12오버파를 기록했지만 첫날 8오버파 80타로 출전 선수 144명 가운데 공동 140위를 해 꼴찌는 면했다.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PGA 투어 역대 한 홀 최다 스코어는 1927년 토미 아머(샤니오픈)와 1938년 레이 아인슬리(US오픈)가 기록한 23타다.

최창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