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업계, 새해 12.8% 성장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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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국내 관광업계는 경기회복세를 타고 전 업종이 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문화관광부 산하 한국관광연구원은 5일 `관광산업 경기전망 보고서'에서 최근 관광업체 200개사를 대상으로 새해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률 예상치를 조사한 결과 각각 평균 12.8%, 12.7%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국내여행업, 콘도미니엄업, 국제회의용역업, 관광기념품만매업 등이 매출과 이익에서 15%대의 높은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급호텔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1%, 11.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새해 1.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114를 기록, 업계의 체감경기가 지난해보다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SI가 100을 넘을 경우에는 경기 호전을 전망하는 업체가 경기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보다 많음을 의미하고 100을 밑돌 경우에는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음을 뜻한다.

다만 호텔업은 1.4분기가 비수기인데다 회계연도 마감에 따른 일본 기업의 인센티브 관광 감소,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 매리어트호텔 등 서울도심의 특급호텔 개관 등의 영향으로 BSI가 74에 그쳐 단기적인 침체를 보일 것으로 연구원은 예상했다.

보고서는 새해에는 전 업종별 고른 성장에 따라 고용도 평균 7.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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