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oody Blues의 〈Long Distance Voyager〉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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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시컬한 분위기의 프로그레시브 음악을 하던 Moody Blues가 1972년 7집〈Seventh Sojourn〉이후 9년 뒤인 1981년 다시 1위에 올랐다. 그룹 Yes에 있던 Patrick Moraz를 새 키보드 주자로 맞은 첫 앨범으로 'Gemini Dream', 'Voice', 'The'가 크게 히트했다. 앨범자체도 빌보드 차트 안에 무려 30주 동안이나 랭크되어 그들의 실력을 과시한 앨범.

이들은 67년 데뷔앨범인 〈Days Of Future Passed〉에서부터 멜로트론을 사용한 웅장함으로 호평을 받았고 이러한 그들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오케스트라에 도움없이 발표한 두 번째 앨범 〈In Search Of The Lost Chord〉역시 선율의 화려함이 돋보였으며 3집 〈On The Treshold Of A Dream〉에서도 'Never Comes The Day'가 비슷한 분위기의 곡으로 사랑받았다. 이후 1972년까지 매년 한 장 꼴(70년에는 2장)로 앨범을 발표하고 왕성한 활동을 벌이던 이들은 73년 이후로 장시간의 공백기에 들어간다. 74년부터 드러머 Graeme Edge를 필두로 Justin Hayward와 John Lodge가 75년 듀엣앨범을 내는 등 솔로활동을 계속해오며 74년 첫 베스트앨범 〈This Is The Moddy Blues〉와 77년 라이브앨범 〈Caught Live Plus Five〉가 발매된다.

이후 78년에 전열을 가다듬은 이들은 오랜만에 10집앨범 〈Octave〉를 발표, 'Steppin' In A Slide Zone' 등을 히트시키며 컴백하면서 순회공연 이후 마이클 핀더의 탈퇴로 생긴 공백을 바로 Patrick Moraz가 가담하면서 메꾸게 된다. 그리고 발표한 앨범이 바로 〈Long Distance Voyager〉. 더욱 정교해졌으면서도 부드러워진 음악으로 빌보드지 정상을 다시금 차지했다. 역시 최고의 키보디스트이자 전부터 무디블루스의 팬이었음을 공공연하게 말하곤 했던 Patrick Moraz의 가세가 이러한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음엔 두말할 나위 없다.

99년까지 무려 16장의 정규앨범을 발표하면서 노익장을 과시하였고, 1993년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자신의 히트곡들을 모은 음반 〈A Night Redrock〉을 발표하여 폭넓은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

[The Moody Blues]

Justin Hayward (guitar, vocals)
Ray Thomas (flute, harmonica, vocals)
Patrick Moraz (keyboards)
John Lodge (bass, vocals)
Graeme Edge (dru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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