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세곡 미니 신도시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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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성기자]

강남권 입주물량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강남지역 미니신도시로 꼽히는 세곡지구에서 입주가 한창이다. 강남에 대규모 주거지가 들어서기는 수서 등이 개발된 1996년 이후 15년 만이다.

세곡리엔파크가 그 주인공으로 3개 단지에서 1168가구가 입주 중이다.

입주물량 중 전세물건이 많이 나와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세곡리엔파크 1,2,3단지 입주는 지난 3월 1일 시작해 4월 29일까지 입주가 진행된다. 단지 안으로 들어서자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로 층고도 높지 않아 고급빌라촌을 연상케 한다. 동별로는 이사짐을 오르내리는 크레인과 오가는 트럭으로 분주한 모습이다. 현재 입주율은 약 30%를 보이고 있다. 세곡리엔파크 1, 2, 3단지는 선호도 높은 중소형 주택형인 59㎡형(전용면적 기준)과 84㎡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강남구에 위치하고, 대모산자연공원과 범바위산 근린공원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어 친환경 주거단지 면모를 갖추고 있다. 교통면에서는 헌릉인터체인지, 분당-내곡,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와 용인-서울 고속도로 등이 가까워 서울전역 및 수도권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주변개발이 아직 덜돼 생활편의시설이 부족한 모습이지만, 지하철 3호선 수서역과 송파 인근의 편의시설들을 이용할 수 있어 생활에 큰 지장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자녀를 둔 입주민에게는 학교 통학에 불편함이 예상된다. 3단지 바로 옆에는 대왕초등학교 있어 도보로 통학이 가능한 반면 중ㆍ고등학교는 차량을 통해 수서동으로 통학해야하는 불편이 있다. 인근에 서울공항이 가까워 소음문제도 예상된다. 세곡리엔파크는 1,2,3단지는 2년간 전매제한으로 거래가 되지 않는다. 다만 분양물량 중 이주대책용인 경우 계약 후 잔금 전까지 1회에 한해 명의변경이 가능하다. 원주민용은 사업인정고시일부터 보상계약체결일까지 주택을 소유하고 거주한 사실이 있는 사람만 매매가 가능하며, SH공사에 확인이 필요하다.

▲ 세곡리엔파크 전경

매매는 제한되지만 전세거래는 활발

매매가능한 물량은 많지 않아 거래가 흔하지 않는 반면 전세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꾸준하다. 삼성공인중개사 류국희 실장은 “ 전세물건 중 59㎡형은 30대의 젊은층의 선호가 높고, 84㎡형은 자녀를 둔 사람들의 문의가 많다 ” 고 전했다. 또한 올해 초에 비해 전세가격은 다소 떨어져 59㎡형이 2억4000만~2억 5000만원이고, 84㎡형은 2억7000만~2억9000만원이지만 거래건수는 많지 않다고 했다. 세곡리엔파크가 속한 세곡지구는 쾌적한 환경을 부각시킨 숲속의 파크시티로 조성할 계획이다. 인근에 세곡 시범지구와 세곡2지구가 들어서고, 문정법조단지 조성 등 개발호재로 강남을 대체할 신흥 주거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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