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중국 최초 CDMA 상용망에 시스템 공급

중국 최초의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 이동통신 상용서비스가 국내업체의 시스템에 의해 개시된다.

삼성전자는 30일 중국 허베이성 스지아좡시에서 중국 이동통신사업운영자인 세기이동통신유한공사의 '허베이 133 CDMA 이동전화망' 개통식을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지난 5월 세기이동통신과 CDMA 상용서비스 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이동교환기, 기지국, 기지국 제어기 등 약 20만명 가입자 용량의 이동통신시스템(3천500만달러 규모)을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세기이동통신은 이번 이동전화망 개통식을 계기로 내년 1월부터 허베이성에서 CDMA 상용서비스를 실시하게 된다.

이는 지난 96년 중국 정부가 CDMA 시범서비스사업을 실시한 후 최초의 CDMA 상용서비스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시스템 공급으로 허베이성에서 앞으로 2억달러 상당의 후속사업 수주가 예상되며 중국 대도시 지역에 이동통신시스템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공급으로 내년에 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CDMA 단말기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서울=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