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2000년 1월 8일 개봉

중앙일보

입력

1999년 12월 29일 영화등급분류 소위는 장선우 감독의 영화 〈거짓말〉에 대해 10명의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18세 이상 관람가 판정을 내렸다. 이로써 두 차례나 등급보류 판정을 받았던 〈거짓말〉은 극장에서 개봉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동안 〈거짓말〉은 8월과 10월 두 차례 영상물 등급분류 위원회에서 등급보류 판정을 받았으며, 또한 무삭제판을 비롯한 몇 가지 버전으로 인터넷을 비롯한 사이버 공간에서 불법적인 거래가 이루어져 왔다.

제작사인 신씨네 측은 〈거짓말〉을 새해 1월 8일에 개봉하기로 결정하였으며, 개봉 버전은 본래보다 10여분 정도가 삭제된 것이다. 삭제된 부분은 여주인공 Y가 여고생 신분임을 확연히 드러내는 것으로, 학교에서 친구와 이야기하는 장면 등이다. 아울러 성기노출 장면은 모자이크 처리되었다.

29일 회의에 참석한 소위 위원은 정홍택 영상자료원 이사장, 배우 장미희, 정용탁 한양대 교수, 차귀숙 YMCA 이사, 한창완 세종대 교수, 이두용 감독, 임순애 기독교 인권위원회 모니터 팀장, 조혜정 동국대 영화과 강사, 조희문 영화진흥위원 등이다. 〈거짓말〉의 극장 개봉은 1월 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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