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석 미만 소극장, 문예진흥기금 면제

중앙일보

입력

200석 미만의 소극장은 내년부터 문예진흥기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문화관광부는 29일 "연극계 어려움을 일부나마 해소하기 위해 200석 미만 소극장에 대해 내년 1월 1일부터 문예진흥기금을 면제키로 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국.공립 공연장은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덧붙였다.

문화부는 이밖에 비디오 상영관과 개인 소유 박물관 및 미술관 전체에 대해서도 문예진흥기금을 새해 초부터 면제해준다. 다만, 재단 등 법인 소유의 박물관과 미술관은 현행대로 기금을 걷게 된다.

기금을 관리하는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은 "기금 면제를 내년부터 전 공연장에서 일제히 시행해 달라고 연극계가 요청하고 있으나 영화 등 다른 장르와의 형평성을 고려할 때 이는 곤란하다"고 난색을 표시했다.

정부는 문예진흥기금 관련법을 2004년까지 한시적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연합=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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