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규 청장 “중랑서 여경팀 자랑스럽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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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너무 많은 분이 격려해 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어요. 국민의 성원이라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서울 중랑경찰서 경제3팀 황경희(46·여·경감) 팀장은 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의욕이 두 배로 늘었다”고 했다. ‘고객만족’을 모토로 한 여경 경제범죄 수사팀에 대한 본지 보도(4월 2일자 32면·사진) 이후 경찰 안팎에서 격려 메시지가 쇄도한 것이다.

 이성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일 황 팀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서울경찰을 위해 힘써줘 장하고 자랑스럽다”며 “가까운 시일 내 여경 수사팀을 따로 만나 치하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특히 고객만족을 치안서비스에 적용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한다. 이정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과 김상우 예천경찰서장도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황 팀장과 개인적 친분이 있는 이들은 “여경들로만 팀을 구성한다는 좋은 아이디어가 왜 이제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순경에서 시작해 올 8월이면 경찰 경력 25년이 되는 황 팀장은 서울지방경찰청 감찰계와 남대문경찰서 과학수사팀장 등 주요 부서를 두루 거친 베테랑이다.

성동경찰서에서 근무하던 1994년에는 당시 서울청장의 면접을 거쳐 경찰 최초로 정보과 여성 외근형사가 되기도 했다. 황 팀장은 “경찰 고위간부들의 격려를 두루 받으니 기쁜 한편으로 어깨가 무겁다”며 “국민 만족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심새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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