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2K 최종점검 관계장관회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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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연휴중 병원에 갈 일이 생겼을 때는 병원 입구에서 'Y2K 문제해결 완료기관'이란 표식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또 동유럽·서남아시아·남미 등 항공분야의 Y2K문제 대비가 취약한 것으로 알려진 나라로의 해외여행은 가급적 자제하는 게 좋을 것같다.

정부는 24일 김종필(金鍾泌)
총리 주재로 Y2K(컴퓨터 2000년 표기 인식 오류)
관계장관 대책회의를 열어 최종점검을 마친 뒤 Y2K문제 발생에 대비해 민간정보통신업계 등의 자원봉사자들로 1천35명의 긴급기술지원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이 긴급기술지원단은 오는 30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24시간 가동될 예정이다.

특히 정부는 점검 결과 Y2K문제가 해결된 병원.의원에 대해서는 입구에 '해결 완료기관' 또는 '인증필' 이라는 표식을 부착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또 12월31일부터 내년1월3일까지 금융기관의 휴무로 현금 인출이 불가능한데 따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이 기간중 신용카드는 활용할 수 있도록 조치키로 했다.

한편 정부는 Y2K문제로 인한 사건이나 사고가 발생할 경우 Y2K 정부종합상황실 (02-750-1100)
, 또는 114 안내전화를 통해 정부대책반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승희 기자
<pmas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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