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큰잔치] 대구시청 힘겹게 회생

중앙일보

입력

대구시청이 '99-2000 대한제당배 핸드볼큰잔치에서 한체대를 힘겹게 꺾고 회생했다.

올해 전국체전 우승팀인 대구시청은 21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2일째 여자부 패자 1회전에서 주장 김현옥(6골)의 부상을 무릅쓴 투혼으로 한체대에 23-22, 1골차로 승리해 패자 준결승에 올랐다.

첫 날 제일화재에 진 대구시청은 22일 두 경기(상명대-제일생명.제일화재-광주시청) 패자간 대결에서 이긴 팀과 패자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앞서 열린 남자부 패자 1회전에서는 실업의 두산그린이 약체 여주대를 38-22로 대파, 패자 준결승에 올랐다.

'부상병동'으로 불리는 대구시청은 초반 예상 밖으로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 전반을 14-9로 마쳤다.

대구시청은 후반 들어 체력과 투지를 앞세운 한체대의 추격에 한 때 18-20으로 역전당해 위기를 맞았으나 어깨부상에도 불구하고 코트에 나선 김현옥의 19호골로 재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현옥은 22-21로 앞선 경기종료 1분30초 전 2골차로 달아나는 마지막 골을 터뜨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2일째 전적(21일)
대구시청 23(14-9 9-13)22 한체대
두산그린 38(19-10 19-12)22 여주대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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