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리그] 고려대, 연세대 꺾고 공동2위 도약

중앙일보

입력

고려대가 ‘영원한 맞수’ 연세대를 꺾고 99한국아이스하키리그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실업팀 현대를 물리치는 등 이번대회 최대복병으로 떠오른 고려대는 19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김한빛, 김도윤(이상 디펜스), 전진호(센터) 등 1학년들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해 우승팀 연세대를 4대2로 제압했다.

4승1패를 기록한 고려대는 승점 12점을 마크, 연세대(4승2패)와 공동 2위를 달리게 됐다.

이날 경기는 의외로 1피리어드에 승부가 결정났다.

고려대는 1피리어드 4분쯤 김한빛의 패스를 받은 김도윤의 선취골에 이어 7분쯤에는 주장 백승훈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섰다.

신바람이 난 고려대는 19분쯤 수비수 이윤기(2학년)가 하프라인을 넘으며 날린 기습 장거리슛이 연세대 골네트를 그대로 갈라 스코어는 순식간에 3-0으로 벌어졌다.

3점이란 큰 점수차가 나자 당황하던 연세대는 고려대의 육탄수비에 고전하다 2피리어드 10분쯤 배준서의 골로 한점을 따라붙은 뒤 3피리어드 초반 하용우가 추가골을 터트려 3-2로 바짝 추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고려대는 강한 체력을 앞세워 연세대의 공격을 잘 막아냈고 경기종료 10초를 남긴 상황에서 전진호가 총공격을 펴던 연세대로부터 퍽을 가로채 추가득점에 성공,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고려대는 오는 25일 동원 드림스와 1차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게 된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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