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당은 안한다" 김총리, LA서 밝혀

중앙일보

입력

여권은 김종필(金鍾泌)
총리가 남미순방을 마치고 21일 귀국하는 대로 수뇌부간의 연쇄회동을 갖고 국민회의·자민련 합당문제를 집중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이번 주가 합당 여부를 가늠하는 최대고비가 될 전망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오는 23일 자민련 박태준(朴泰俊)
총재와 회동할 예정이며,이번주중 귀국보고를 듣는 형식으로 金총리와도 만나 합당문제를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朴총재도 22일 金총리와 만나 합당문제와 선거구제에 대한 의사를 타진할 것이라고 朴총재측은 밝혔다.

金총리는 19일(한국시간)
LA에서 가진 수행기자 간담회에서“나는 합당은 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밝힌 바있다”며 “그런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주장했다.

金총리는“(두 여당이)
꼭 하나가 돼야한다는 법은 없으며 자민련은 자민련의 길을 가는 게 순리”라면서“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끝까지 국민회의와는 공조를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합당 반대 서명작업에 돌입한 자민련내의 충청·영남권 의원들은 21일 의원총회를 소집한다.

국민회의 핵심관계자는“자민련내의 거센 반발 등 변수가 있지만,DJT 삼자회동에서 합당문제의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훈 기자,LA=박승희 기자 <cho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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