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첫 거래 6종목 모두 상한가

중앙일보

입력

14일 코스닥 시장에서 첫 거래가 시작된 싸이버텍홀딩스.유원컴텍 등 6개사는 모두 상한가까지 치솟는 초강세를 보였다. 6개 종목 모두 매물이 거의 없어 거래량은 미미했다.

인터넷 전자상거래 업체인 싸이버텍홀딩스는 단 1주만 거래된 가운데 매수 잔량만 1백55만주 가까이 쌓였고 주가는 6백10원 오른 5천7백10원을 기록했다.

인터넷 보안업체인 장미디어인터렉티브 (+4백80원)
와 국내에서 유일한 연마재 (硏磨材)
제조업체인 대백신소재 (+6백60원)
도 각각 52만주와 39만주의 매수 잔량을 기록했다.

반도체 관련 회사인 크린크리에티브 (+4천8백원)
와 세종하이테크 (+6천원)
는 상한가의 사자 주문에도 불구하고 장이 마감될 때까지 아예 매물이 나오지 않아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반도체 포장재 원료 생산업체인 유원컴텍 (+6백30원)
도 66주만 거래되며 매수 잔량을 31만주나 남겼다.

코스닥 증권시장 관계자는 "올들어 신규 등록한 65개 종목 중 38%인 25개 종목이 10만원 (액면가 5천원 기준)
을 넘어섰다" 며 "최근 등록한 유망벤처 기업.정보통신 관련 기업들이 연일 상한가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달들어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29개 종목 중 삼성투신 (-4백원)
과 영실업 (+1천50원)
을 제외한 나머지 27개 종목이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4일 등록된 한국통신프리텔도 잔량 3백11만주를 기록하며 10만1천원으로 마감됐다. 이날 한국통신 프리텔의 시가총액은 13조2천8백65억원으로 이날 주가가 6천원 하락한 거래소 시장의 포항제철 (12조5천4백20억원)
을 넘어섰다.

시가총액으로 코스닥 종목이 거래소 시장의 '빅5' 중 한 종목을 제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롬기술도 상한가를 기록하며 20만6천원까지 올랐다. 액면가 5천원으로 환산하면 2백만원대를 넘어서는 것으로 코스닥 시장에선 처음이고 거래소 시장을 포함해도 두번째 기록이다.

서경호.김원배 기자 <prax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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