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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 가전 활용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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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청소기, 스탠드형 스팀다리미, 열판 스팀다리미…. 종류도 다양한 스팀 가전은 이제 가정마다 하나 이상 있을 정도로 기본 가전 품목이 됐다. 고온 살균 스팀이 유해세균과 집먼지 진드기를 없애주고, 옷감 손상 없이 다림질을 해준다는 게 이들 제품의 장점이다. 하지만 제대로 사용하지 않을 경우 효과는 반감이 될 수 밖에 없다. 제품 효과도 높이고 수명도 연장시키는 노하우를 모았다.

아이템 1. 스팀청소기 - 패드 여러 장 사용, 남는 물은 버리기

스팀청소기는 바닥 청소는 기본이고 물걸레로 잘 지워지지 않는 바닥의 기름때나 찌든 때도 쉽게 지울 수 있다. 침대 매트리스와 소파·러그 등 다양한 패브릭 제품도 살균할 수 있어 아이나 애완동물이 있는 집에 유용하다.

스팀청소기 사용 시 중요한 것은 물 관리다. 물은 물통에 너무 가득 차지 않게 3분의 2 정도로 적당히 채워야 한다. 세척 효과를 높이기 위해 물에 합성세제 등을 넣는 것은 금물이다. 감전 또는 화재의 원인이 되거나기기 오작동 등 안전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 사용 후에는 물통을 비워 보관한다.

좀 더 깔끔한 청소를 원한다면 스팀청소기의 다양한 액세서리를 활용하면 된다. 바닥 청소기는 물론 핸디형 스팀청소기로도 활용할 수 있는 한경희생활과학의 듀얼스팀(SI-7000)은 소형헤드, 집중분사 노즐, 원형브러시 등 청소 액세서리가 다양해 구석구석을 스팀청소할 수 있다. 책상이나 선반·식탁·가구까지도 스팀청소가 가능하고 집중분사 노즐과 원형 브러시를 이용하면 비데 살균과 싱크대·가스레인지의 찌든 때도 제거할 수 있다.

청소할 때는 패드를 여러 장 이용해야 한다. 보통 80~100㎡(20~30평)의 가정은 2~3장의 패드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너무 낡거나 마모된 패드를 사용하면 바닥의 찌든 때가 깨끗이 제거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최적의 청소 효과를 위해서는 4~6개월마다 새 패드로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아이템 2. 스탠드형 스팀다리미 - 다림장갑 착용 필수, 액세서리 활용

스탠드형 스팀다리미는 100℃의 고온 스팀이 분사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옷을 착용한 상태에서는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손이 스팀에 직접 닿지 않도록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다림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사용 중 물통에 물을 채워야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전원을 꺼야 한다. 작동 상태에서 물을 보충하면 제품이 고장 나거나 오작동으로 인해 감전이나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스탠드형 스팀다리미는 보통 니트나 실크 등 열에 약한 소재 옷의 잔주름을 제거할 때 사용하지만 각 제조사의 다림질용 액세서리를 활용한다면 다양한 옷들을 다릴 수 있다. 한경희생활과학 스팀다리미는 셔츠나 바지·스커트 등의 자락을 제품 하단에 있는 고정집게에 고정시켜 다리면 굵은 주름도 보다 효과적으로 펼 수 있다.
 
아이템 3. 열판 스팀다리미 - 옷감 구분해 사용, 물통은 깨끗이

물통에는 일반 수돗물만 넣어 사용해야 한다. 화학물질이나 미세한 불순물들을 함유한 미네랄 워터 혹은 섬유유연제 등은 옷감에 얼룩을 남기거나 다리미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

마·면·울 종류와 같이 높은 온도에서 다림질이 가능한 옷감에는 스팀을 쐬도 되지만 실크·합성섬유 등과 같이 다림질 온도가 낮은 옷감 혹은 얇은 옷감은 옷의 변형을 방지하기 위해 스팀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열판 스팀다리미도 수직스팀 기능이 있어 보다 손쉽게 다림질을 끝낼 수 있다. 수직스팀 기능이 있는 테팔 이지프레싱 스팀 제너레이터는 옷걸이에 걸린 정장·재킷·스커트 등을 다릴 때 효과적이다. 하지만 수직스팀 사용 시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바쁘다고 해서 옷을 착용한 상태에서 수직스팀을 사용했다가는 화상을 입는 등의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반드시 옷걸이에 걸려 있는 상태에서 스팀을 쐬어야 한다.

열판 다리미는 물통의 물때를 제때 제거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깨끗하게 세탁한 옷이 물때 때문에 얼룩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최근 출시된 제품에는 물때 제거밸브가 있어 청소가 간단해졌다. 다리미 상단의 물때 제거밸브를 빼내 식초나 레몬주스 한 컵에 3~4시간 정도 담가둔 다음 흐르는 물에 물때 제거밸브를 헹군 후 다시 끼워 사용하면 된다.

[사진설명] 1. 한경희 스팀청소 듀얼스팀 2. 한경희 스팀다림크리스탈 3. 테팔 이지프레싱 스팀 제너레이터

<하현정 기자 happyh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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