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체육인 범죄와의 전쟁 선포

중앙일보

입력

우크라이나공화국에 `체육인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됐다.

우크라이나 경찰은 지난해부터 국가대표팀 감독과 경기단체 임원 등 스포츠계인사들의 범죄행위가 잇따르자 범죄조직과의 연계 가능성까지 내다보고 집중적인 조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지 경찰은 10일(한국시간) 이고르 트카첸코 여자농구대표팀감독을 불법무기소지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인데 트카첸코는 승용차 트렁크안에 마카로프권총과 실탄5발, 방탄조끼 2벌을 넣고 다니다 경찰에 적발됐다.

트카첸코는 금품강탈 혐의로 4년을 복역하던 중 96년 특별사면된 전력을 지니고있다.

경찰은 올해초 보리스 사블로고프 레슬링협회 회장을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구속했으며 사블로고프 회장은 법정에서 무죄를 입증하지 못하면 8년형을 받을 위기에몰렸다.

또 남자역도 세계챔피언 데니스 고트프리드를 길러낸 빅토르 아브디셰프 코치는 지난해 금품강탈혐의로 구속된 뒤 사회봉사활동 명령을 받고 가석방됐으나 곧바로종적을 감춰 경찰이 추격중이다. [키예프<우크라이나>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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