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유망 신생직종 21선] 1. 음악치료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인터넷의 활성화 등 급격한 산업변화와 함께 생활방식이 다양해지는데 따라 새로 생겨나는 직업들이 적지 않다.
최근 노동부가 발표한 2000년도 유망 신생 직업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음악을 이용해 병을 치료하는데 도움을 주거나 직장인들의 업무의욕을 높여 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우울증.자폐증.발달장애.정신지체 등의 치료도 도와준다.

주된 치료는 의사가 약물 등으로 하고 음악치료사는 이를 돕는 역할을 한다.
음악을 들려 주고, 악기 연주를 가르치고, 노래 가사를 바꿔 부르게 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한다.

이런 방법으로 환자에게 활기를 불어 넣고, 손가락 운동을 촉진하며, 말을 잘 하게 한다.
정신과 육체의 정상회복을 돕는 것이다.

기업들이 직원 연수 때 음악치료사를 초청하기도 한다.
음악을 통해 스트레스를 이기는 방법과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준다는 것이다.

병원.노인휴양소.기업연수원 등에 취업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음악치료사협회가 결성돼 있을 정도로 활발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초보단계며 불과 1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정부에서 인정하는 자격증은 없다.

따라서'음악을 전공해야 하는 등의 자격 조건은 없다.
악기 연주 능력이 있고 음악적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이 적합하다.

정해진 양성과정은 없지만 일부 대학에서 가르치고 있다.

숙명여대 음악치료대학원(02-710-9609)이 대표적. 이 대학원 최병철 교수는 미국 음악치료사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음악치료학으로 박사학위를 딴 유일한 인물이다.
한편 이화여대 교육대학원(02-3277-2114)에는 음악치료 전공 과정이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