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꿀통`일까 `애물단지`될까

조인스랜드

입력

업데이트

[유희성기자]

오피스텔 높은 인기 지속 부동산 시장 침체에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오피스텔이 틈새 투자처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아파트 전세가 상승으로 인해 전세를 구하지 못한 수요까지 가세함에 따라 오피스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작년에 분양된 오피스텔의 총 공급규모는 35개 단지, 총 9359실 규모다. 이중 서울과 인천에서 입지가 좋은 곳에 분양된 오피스텔은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5월 송파구 신천동에 분양된 잠실 푸르지오 월드마크는 주상복합 아파트는 미분양을 나타낸데 비해 오피스텔은 평균 49.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분양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은 42.4대 1, 강남역 아이파크 36.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미분양이 속출한 것과 대조적으로 수요자들의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하반기까지 이어졌다. 올해 1월에 분양한 이대역 푸르지오 시티는 평균 13.7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분양을 완료했다. 금천구 시흥동 와이즈플레이스도 평균 경쟁률 5대1을 보이며 관심을 끌었다. 오피스텔 매매가격↑ 수익률 ↓ 국세청에 발표한 2011년 오피스텔 기준시가가 평균 2.03% 올랐으며, 지역별로는 서울 2.81%, 부산 2.26%, 경기 1.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서울의 오피스텔 가격은 전년동기 대비 5% 상승한 3.3㎡당 953만원이다.

서울시 오피스텔 전세가격도 전년동기 대비 약 7% 상승하였다. 서울시 아파트 전세 물량부족으로 전세가가 상승하자 임차인들이 오피스텔 전세시장으로 관심을 갖게 되었다. 주로 대학가 주변과 업무지역, 역세권 지역에 소형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상승이 두드러졌다. 수익률 꼼꼼히 체크 오피스텔 가격 상승은 투자금이 상승하게 되어 수익률 하락을 가져오고 있다. 5년간 서울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2006년 6.54%에서 작년 말 기준 5.73%로 떨어졌다. 이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월세 상승은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 분양된 강남권 주변 오피스텔 가격이 3.3㎡당 1500만원 대에서 올해 1700만원 대를 넘어섰다. 현재 강남권 평균 오피스텔 가격이 3.3㎡당 1160인 것을 보면 분양가가 상당히 높아진 것이다. 올해 강남권에 첫 분양을 시작한 강남 아이파크 2차의 분양가는 3.3㎡당 1650만~1750만원이다. 작년 10월에 분양 된 강남 아이파크 1차 보다 100만원 정도 높은 가격이다. 강남권 일대 나온 오피스텔 매물을 보면, 동일면적 대비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가 70만~80만원의 매물이 많다. 수익률은 5~6% 사이다. 현재 분양 중인 강남 아이파크 2차 59㎡형(공급면적 기준) 분양가는 약 3억원이다. 연 수익률 6%를 얻기 위해서는 월세를 145만원을 받아야 가능하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취등록세와 중개수수료 등을 고려해야하며, 개인의 자금사정에 따라 대출비중이 늘어날 경우 이자금액도 감안해야 한다. 심층분석리포트강남권 오피스텔 투자진단

<저작권자(c)중앙일보조인스랜드. 무단전제-재배포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