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신도시 아파트값 차이 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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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지역의 같은 신도시 내에서도 아파트 가격이 위치와 브랜드 등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도내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용인시 죽전지구의 경우 죽전리 현대아파트 33평형은 현재 1억8천500만∼1억9천500만원에 거래가격이 형성돼 있다.

그러나 인근 D, H아파트의 같은 평형은 1억6천500만∼1억7천500만원에 거래돼 죽전리 현대아파트와 최고 2천여만원의 가격 차이를 보이고 있다.

수지지구의 경우도 수지읍 풍덕천리 우성아파트 33평형의 거래가격이 1억8천만∼1억8천500만원인데 비해 인근 J아파트 같은 평형은 이보다 최고 1천500만원이 낮은 1억7천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양시 일산지역 역시 사정은 비슷해 주엽동 우성아파트와 유원아파트 37평형은 2억5천만∼2억7천만원에 거래가격이 형성돼 있으나 인근 H아파트 같은 평형은 이보다 무려 8천만원까지 낮은 1억9천만원에 불과한 수준이다.

수지지구 믿음부동산중개사무소 윤완옥(47)대표는 같은 신도시내 아파트 거래 가격 차이에 대해 "아파트시공회사 브랜드와 용적률, 위치, 단지 규모, 주변 자연환경 차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산 동현중개사무소 김진광(48)대표는 “비싼 아파트는 반드시 비싼 이유가 있다”며 “소비자들은 팔때를 생각해서 현재 다소 비싸더라도 높은 가격의 아파트를 사 두는 것이 투자가치가 있다”고 말했다.[수원=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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