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엔젤클럽' 10일 공식 출범…투자자 모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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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클럽을 통한 신 투자법이 최근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내 첫 창립 클럽인 좋은엔젤클럽(창립준비위원장 정세환)이 3개 벤처기업을 첫 투자사로 선정하고 오는 10일 공식 출범하며 투자자를 모집한다.

좋은엔젤클럽은 이날 오후 춘천 하이테크벤처타운에서 각종 심사를 거쳐 시장성과 성장가능성을 보고 선정한 3개 업체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열어 개인투자자를 비롯 창업투자사의 투자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투자를 원하는 개인 및 법인 투자자는 사업설명회를 듣고 좋은엔젤클럽 양식인 투자의향서를 작성, 투자 희망 기업부스에 제출하면 되고 회원이 되는데 특별한 자격요건은 없다.

개인의 경우 500만원 이상 투자하면 소득세를 30%정도 감면 받을 수 있는 혜택과 고수익이 기대되는 만큼 위험부담도 뒤따르지만 투자설명회 당일 변호사 세무사공인회계사 등의 관련분야 자문도 받을 수 있다.

좋은엔젤클럽은 아이디어와 사업성 있는 아이템은 있으나 자본금이 없는 벤처기업을 발굴, 개인 투자자를 비롯한 창업투자사와 연결시켜주기 위해 지난 7월 도내에서 처음으로 창립준비위원회가 구성돼 그동안 25개업체로부터 투자희망서를 받았다.

이번 사업설명회에 참가하는 벤처기업중 ㈜매니푸드(대표 이해곤)는 스토퍼라는 신발끈 결속장치를 개발, 세계발명전에서 은상을 차지하고 이미 미국 일본 서독 등 주요 선진국가에 특허 출원을 마쳤다.

또 ㈜휴먼테크(대표 최동섭)는 자동기상관측시스템 개발 및 전광판을 생산하는 업체이고 산엔터테인먼트는 인터넷 게임 개발업체로 포켓몬스터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들 3개 업체는 첫 사업 설명회에서 3천만-4억원의 투자금액을 유치할 계획이다.[춘천=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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