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와 태풍으로 1등급 벼 감소

중앙일보

입력

지난 여름 수해와 태풍으로 강원도내 수매 벼 가운데 1등급의 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강원지원에 따르면 지난 98년 89.9%이던 1등급(40㎏당 5만5천90원)의 비율이 올해는 84.5%로 떨어졌다.

또 2등급(40㎏당 5만2천640원)은 9.9%에서 15.2%로 늘어났으며 등외급(40㎏당 4만6천850원)은 0.2%에서 0.3%로 소폭 증가했다.

1등급의 비율이 감소한 것은 수해 등으로 벼가 쓰러지고 이삭에서 싹이 트는 등 품질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한편 모두 82만6천912포대(40㎏기준)를 사들이는 도내 건조벼 수매율은 1일 현재 77.6%의 진척을 보이고 있다.

강원지원 관계자는 "여름철 자연 재해로 품질이 많이 떨어졌지만 농민들의 어려운 형편을 감안, 다소 등급이 떨어지는 벼라도 손질을 해 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춘천=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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