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라인 센스 노트북, 기능도 만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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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지난해 10월 내놓은 노트북컴퓨터 ‘센스 SF시리즈’는 유선형의 매끈하게 빠진 디자인으로 화제가 됐다. 고광택 아이보리 컬러도 인기 요인이다.

노트북컴퓨터에 대한 브랜드 경쟁력 분석 결과 올해 이 부문 평균은 67.0점으로 지난해에 비해 2.2점 상승했다. 브랜드별 순위에선 삼성 센스가 전년과 동일한 74점으로 8년 연속 1위에 올랐다. 2위는 70점으로 전년(2위)보다 1점 상승한 LG전자 엑스노트(X-NOTE), 3위는 62점으로 전년보다 4점씩 상승한 컴팩 프리자리오·TG에버라텍이 공동으로 차지했다. 1위 센스는 ‘관계 구축’과 ‘브랜드 충성도’ 평가에서 전년에 비해 각각 2점, 4점이 하락했다. 하지만 마케팅 활동을 비롯하여 NBCI를 구성하는 요인에 대한 평가가 2위 엑스노트에 비해 4점씩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엑스노트는 ‘브랜드 인지도’와 ‘브랜드 이미지’가 소폭 상승했으나 주요 사용 고객이 평가하는 ‘관계 구축’과 ‘브랜드 충성도’는 외려 3~5점 하락했다.

센스 브랜드가 등장한 건 1995년이다. 이후 10년 넘는 동안 우리나라 대표 노트북 브랜드의 위상을 지켜왔다. 2005년엔 당시로선 파격적인 레드 컬러 제품 출시로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SF시리즈’ 또한 독특한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았다. 실제 이 시리즈 제품은 기존의 상자형 노트북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절로 쓰다듬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록 매끄럽고 잘 빠진 곡선미를 자랑한다. 인텔의 최신 i5 프로세서, 엔비디아의 최신 하이브리드 그래픽 카드를 탑재해 일상 업무는 물론 최신 게임과 고화질(HD) 영상을 감상하기 무리가 없을 만큼 성능도 뛰어나다. SF시리즈는 이 회사의 혁신적인 ‘패스트 스타트(Fast Start)’ 기능 또한 갖췄다. 제품을 덮는 순간 슬립모드로 들어가 현재 상태를 자동 저장한다. 아울러 재시작 시간은 3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최근 3년간 시장 변화 추이를 살펴볼 때 가장 주목할 만한 브랜드는 2위 엑스노트다. 비사용자 평가에서 센스와의 점수 격차를 2009년 4점에서 올해 2점으로 확 줄였다. 향후 이 제품이 센스와 함께 노트북 시장을 양분할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한다.

이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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