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현대·신세계등 백화점 업계 '밀레니엄 특수' 경쟁

중앙일보

입력

2000년을 1개월 앞두고 롯데.현대.신세계등 백화점업계 3인방이 밀레니엄 특수 몰이에 나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유람선과 기차, 비행기를 동원한 `육해공 작전'을 준비중이며 현대는 3일부터 12일까지 `밀레니엄 파워 세일'을 선보인다.

또 신세계는 5일까지 700장의 여행권을 내건 밀레니엄 행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 3사는 이번 밀레니엄 판촉행사로 당초 잡아놓은 올해 매출실적을 조기에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는 밀레니엄 분위기를 고조시킨다는 차원에서 1일 롯데호텔에서 아파트, 자동차, 냉장고 등에 대한 경매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한다. 48평 및 32평형 아파트와 그랜저 XG 2대, 지펠 냉장고 등이 매물로 내걸렸다.

이어 롯데는 1-10일 서울 5개점과 분당.부평.일산점에서 5만원이상 구매고객 중 2천명을 뽑아 오는 31일 한강 유람선을 무료로 탈 수 있는 입장권을 나눠준다. 이밖에 마라도와 부산 등지로 여행할 수 있는 비행기 및 철도승차권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는 3-12일을 `밀레니엄 파워세일'기간으로 명명하고 입점 브랜드 중 70%가 참가하는 할인판매행사를 갖는다. 이 기간중 고급 소재로 만든 코트, 니트 등 의류를 저가에 선보이고 모피와 코트, 스키 등 겨울상품을 50∼80%가량 할인, 판매한다.

또 54만9천∼76만9천원짜리 김치냉장고 100대를 한정 판매하고 TV, 세탁기 등 수입가전제품도 내놓았다.

현대백화점측은 "특정 브랜드를 좋아하는 고객을 위해 유명 브랜드 초대전도 마련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5일까지 전 점포에서 5만원 이상 구입한 고객 가운데 700명을 뽑아 제주도 등지의 여행권을 제공하는 경품행사를 벌이고 있다.

신세계측은 `새천년을 가장 먼저 만나는 곳과 새천년 첫 해돋이를 볼 수 있는 곳' 등을 여행지로 선정했다.

경품은 제주도 2박3일 가족 여행권(200명), 무박2일 울산 간절곶 해돋이 열차여행(300명), 휘닉스파크 2박3일 가족 스키캠프(100명), 1박2일 밀레니엄 가족파티권(100명) 등이다. 당첨자는 오는 11일 발표된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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