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박람회, 유엔도 참가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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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는 UN(국제연합)이 반기문 사무총장 명의의 서한을 통해 박람회 참가 의사를 통보해 왔다고 23일 밝혔다.

 UN의 참가에 따라 당초 목표했던 5개 국제기구 유치가 박람회 개막 1년 3개월을 앞두고 조기에 달성됐다.

 UN은 해양·수산·환경분야 산하 국제기구 중에서 박람회 참가 주관 기구를 정하고 UN 전시관 감독 책임자를 임명하는 등 향후 절차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UN은 박람회장 내에 건설되는 국제기구관에 전시장을 배정받아 박람회 주제와 관련된 전시 연출을 한다.

먼저 참가를 확정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PEMSEA(동아시아해양환경관리협력기구)·CBD(생물다양성협약기구)와 함께 전시 수준을 한층 더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박람회조직위원회는 유치 대상 국제기구 중 핵심인 UN의 참가가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아직 참가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중점 유치 대상 국가들의 참가를 이끌어 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람회 참가 결정 국가는 최근 아르헨티나·인도네시아·모나코 등이 가세함에 따라 23일 현재 85개로 늘어났다. 100개 국가 유치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여수세계박람회는 ‘살아 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주제로 2012년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여수신항 일대에서 열린다. 100개국 5개 국제기구의 참가와 800만명(해외 55만명 포함)의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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