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수출 증가

중앙일보

입력

돼지고기 수출이 산지 돼지값의 하락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29일 한냉 등 축산물 수출업체에 따르면 지난 한달간 돼지고기 수출물량은 모두 8천73t으로 지난 9월의 5천995t에 비해 34.1% 상승, 지난해 수준(98년 10월 8천317t)으로 올라섰다.

이처럼 국산 돼지고기 수출이 회복세로 돌아선 것은 올초 마리당 23만원에 거래되던 돼지 산지가격이 지난달 중순 이후 17만원선까지 떨어져 수출 채산성이 확보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산 돼지고기 수출액은 모두 3억달러로 `수출 효자' 노릇을 해왔으나 지난 5월 이후 산지 돼지값이 오르면서 수출량이 급감했다가 최근 돼지사육두수의 증가로 다시 돼지값이 낮아지는 등 급격한 가격변화 양상을 보였다.

한냉 신영진 무역처장은 "지난 9월 702t에 불과하던 수출량이 이달들어 1천150t으로 늘어나 163%의 신장률을 보였다"며 "앞으로도 당분간 수출증가 추세가 지속될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돼지고기 수출국이 일본으로 편중돼 있으나 일본이 내년 10월부터는 돼지콜레라 발생 국가에서 생산된 돼지고기 수입을 전면 거부키로 함에 따라 일본에 편중돼 있는 국산 돼지고기 수출선의 다변화가 요청되고 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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