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균 前광주시립미술관장, 선묘화집 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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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로 대중적 지명도가 높은 강연균(58) 전 광주시립미술관장이 여체 드로잉을 담은 선묘화집(열화당.2만원)을 펴냈다.

종이에 연필과 콘테.목탄.펜 등을 이용, 여인의 나신이 갖는 라인의 아름다움을 스케치했다. 그의 누드화는 선으로만 이뤄진 간단한 것이 주종을 이루는데, 즉석에서 쓱쓱 그려낸 것처럼 가볍고 감각적인 선이 특징이다.

작가는 "선은 회화의 기본요소로 존재해왔고, 회화는 영원히 미술의 중심에 존재할 것이라는 사실의 발견"이라고 말한다.

화집 발간과 함께 선묘화 전시회를 서울 종로구 관훈동 데미화랑(02-734-8826)과 광주 남봉갤러리.나인갤러리에서 12월2일까지 열고 있다. 강씨는 조선대 미대를 나와 민예총 공동의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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