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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포커스 샤넬 화이트닝 ‘르 블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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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샤넬은 진주를 늘 액세서리로 착용하면서 이를 모티프로 많은 디자인을 해냈다. 그는 어떤 의상에도 잘 어울리는 진주의 단아함과 착용했을 때 얼굴이 화사해지는 점을 매력으로 여겼다. 올해 뷰티 브랜드 샤넬의 화이트닝은 여기서 출발했다. 진주의 미묘하고 섬세한 광채가 피부에도 나타나게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화이트닝 라인 ‘르 블랑’을 선보였다.


일본 의약외품으로 인정받은 화이트닝 성분 함유

 올해 샤넬은 피부 내·외적인 요소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화이트닝을 제안했다. 진정한 화이트닝을 하려면 피부자체를 환하게 밝히고 이를 다듬는 메이크업까지 완벽하게 맞아 떨어져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이를 위해 르 블랑을 세럼·크림 등 스킨 케어 제품부터 베이스·색조 메이크업 제품까지 풀 세트로 구성했다.

 스킨 케어만 봐도 종전과 사뭇 다르다. 기존 제품의 리뉴얼 정도가 아니라 일본 의약외품으로 인정받은 새로운 화이트닝 성분 ‘TXC™’를 함유한 새로운 제품을 내놨다.

 TXC™는 일본의 샤넬 리서치&테크놀로지가 개발한 다중 활성성분으로, 2002년 도쿄 인근에 설립된 샤넬 연구소에서 9년간 연구해 완성했다. 피부의 과다한 색소침착을 조절하는 이 성분은 멜라닌 합성의 주요한 단계에 작용한다. 피부 표면에서 일어나는 멜라닌 생성의 연쇄 작용도 조절해 피부를 보호하는 데 필요한 색소 생성만 일어나게 한다.

 TXC™는 피부의 가장 깊은 층까지 흡수되는 침투력과 생체이용률도 뛰어나다. 피부에 일단 침투하면 피부세포 속 효소(에스테라아제)에 의해 시간이 흐르면서 지속적으로 활성 분자로 변하고 12시간 동안 점차적으로 방출되면서 활동한다. 이러한 지속적인 활동으로 인해 이미 생긴 잡티는 완화되고 잡티나 기미 등 색소 침착은 예방된다. 피부톤도 고르게 정리되고 밝아져 얼굴빛이 화사해진다.

 여러 브랜드가 매해 화이트닝 제품을 개발하지만 샤넬처럼 의약외품으로 인정받은 성분을 사용하는 것은 흔치 않다. 의약외품으로 사용될 수 있는 성분 한 가지를 개발하는 데 평균 10년의 연구기간과 100억원 이상의 연구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화이트닝이 아시아 시장에서만 인기를 끄는 제품군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서양 브랜드의 이 같은 투자는 그 만큼 아시아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걸 의미한다.

 르 블랑 화이트닝의 핵심 제품은 세럼인 ‘르 블랑 화이트닝 컨센트레이트 컨티뉴어스 액션 TXC™’다. TXC™를 고농축해 함유한 세럼으로, 샤넬은 “지금까지 샤넬 리서치&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제품 중 화이트닝 효과가 가장 뛰어나다”고 자신한다. 이와 함께 펄 프로틴 추출물도 함유돼 칙칙한 피부톤을 개선하고 피부도 촉촉하게 한다.

 화이트닝과 보습 효과를 더욱 높이려면 세럼과 ‘화이트닝 모이스춰라이징 크림’을 함께 바르면 된다. 크림은 세럼의 효과를 높이면서 8시간 보습 효과로 인해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시킨다. 피부는 수분을 충분히 머금어 탄력이 회복되고 피부톤이 고르게 정돈된다.
 
미네랄 세라믹 색소, 빛으로 메이크업하는 효과

 화이트닝 메이크업에서 중요한 것은 깨끗한 피부 표현이다. 샤넬은 이를 위한 메이크업 제품에도 새로운 색소 성분인 미네랄 세라믹 색소를 사용해 진주의 빛을 피부에옮겨 놓고자 했다. 힘들여 ‘밝힌’ 피부를 일반 색소의 메이크업 제품으로 가리기에는 아쉬웠던 것이다.

 베이스 메이크업의 기본 제품인 파운데이션 ‘라이트 마스터링 화이트닝 훌루이드 파운데이션 SPF25/PA+++’는 진주와 약용식물로 알려진 리코리스 추출물이 결합된 미네랄 세라믹 색소가 빛을 모아줘 피부를 건강하고 화사하게 한다. 피부 결점을 잘 가려주는 동시에 히알루로닉산 유도체가 피부를 촉촉하게 해준다. 6가지 색상 중 자신에게 맞는 것을 골라 사용하면 된다.

 여기에 ‘라이트 마스터링 화이트닝 컴팩트 파운데이션 SPF25/PA+++’를 살짝 바르면 화이트닝 베이스 메이크업이 완성된다. 이 제품도 미네랄 세라믹 색소를 미세한 입자로 압축해 가볍고 얇게 발린다. 파운데이션을 바른 후 분비되는 피지는 피지 컨트롤 복합체가 조절해주기 때문에 하루 종일 피부가 보송보송하다.

# 화이트닝 메이크업 how-to

 샤넬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터 필립스는 올 봄·여름 메이크업 트렌드로 “투명하게 빛나는 피부 표현, 하이라이터와 핑크 계열색을 사용해 자연스럽게 생기가 감도는 얼굴”을 제안했다. 전체적으로 잡티없이 밝고 화사한 베이스 메이크업을 하고 핑크 계열의 아이섀도와 치크 블러셔를 바른 후 그 위에 펄 입자가 든 하이라이터 파우더 제품으로 마무리 하는 방법이다. 입술은 은은한 핑크색을 시도해 보자.
 
● 빈틈없는 화사한 피부 만들기

 스킨 케어 후 피부톤 보정과 피부 보호를 위해 메이크업 베이스를 얼굴 전체에 바른다. 르 블랑 화이트닝 훌루이드 파운데이션을 이마-T존(이마~콧등 부위)-양볼의 순서로, 얼굴 중앙에서바깥 방향으로 펴 바른 후 가볍게 손끝으로 톡톡 두드려 흡수를 돕는다. 유분기를 없애기 위해 루즈 파우더를 브러시로 발라 마무리하고 기미·잡티 등 커버가 필요한 부위에는 화이트닝 컴팩트 파운데이션을 스폰지를 이용해 살짝 덧바른다. 일상 생활 중에는 화이트닝 컴팩트 파운데이션을 가지고 다니며 메이크업이 지워졌거나 피지가 올라온 부위에 살짝 눌러준다.
 
● 생기 더해주는 치크&아이 메이크업

 치크와 아이 메이크업은 같은 제품으로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진다. 올 봄 샤넬은 핑크빛 블러셔 ‘쥬 꽁뜨라스트 로즈 뚜르비용(사진)’과 베이지·밝은 핑크·로즈·딥브라운의 4색 아이섀도 ‘레 꺄트르 옹브르 로즈 앙보레’를 사용한 2가지 메이크업 룩을 제안했다.

 모닝 브리즈는 블러셔를 볼 중앙에 원을 그리듯 바르고, 눈에는 은은한 핑크빛이 감돌도록 베이지와 밝은 핑크 아이섀도로 눈꺼풀을 칠하고 아이라인에 딥브라운을 칠하면된다. 다즐링 나이트는 광대뼈 부위에 사선으로 블러셔를 바르고 딥브라운 색상으로 눈매를 강조한다. 두 가지 메이크업 룩 모두 입술에는 은은한 핑크빛 루즈와 글로스를 바른다.
 
● 하이라이터로 화사함 더해

 하이라이터로 메이크업을 마무리하면 얼굴이 입체적이고 화사해 보인다. 샤넬 일루미네이팅 파우더 ‘뿌드르 뤼미에르빼를레(사진)’를 스폰지 팁을 이용해 눈썹 산에서 눈가 주변에 C자 형태로 가볍게 두드려준 후 쓸어주듯 바른다. 콧등과 T존에도 살짝 바르면 입체감이 살아난다.

[사진설명] 1. 샤넬 르 블랑 화이트닝 컨센트레이트 컨티뉴어스 액션 TXC™(오른쪽)과 화이트닝 모이스춰라이징 크림.2. 샤넬 르 블랑 라이트 마스터링 화이트닝 컴팩트 파운데이션 SPF25/PA+++(왼쪽)과 샤넬 르 블랑 라이트 마스터링 화이트닝 훌루이드 파운데이션 SPF25/PA+++.

<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사진="최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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