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비메모리 벤처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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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내년부터 설계능력은 있으나 사업화능력이 없는 시스템 반도체(비메모리 반도체)분야의 벤처기업들에게 시세의 20%이하 가격으로 시제품을 만들어주겠다고 밝혔다.

시스템반도체 부문 진대제(陳大濟)대표는 2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제품을 만드는데 1억원이상이 들어가기 때문에 벤처기업들이 엄두를 못내고 있다" 면서 "1천만~2천만원만 받고 기흥공장에서 시제품을 만들어주면 벤처기업들이 문제점을 보완해 상품화하거나 기술을 팔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연말에 신청공고를 내 이중 16개 내외 업체에 대해 내년 중 시제품을 만들어 줄 예정이다.

한편 陳대표는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의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25% 정도 늘어나면서 10억달러를 넘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디지털 제품이나 통신용 반도체 등 고부가가치를 내는 제품으로 사업을 재편하는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알파칩.주문형반도체.마이컴.복합칩 등의 신규시장이 크게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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