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개통 앞둔 신분당선 인근 상권 들썩

조인스랜드

입력

[황정일기자] 오는 9월 신분당선 개통을 앞두고 노선 주변 주요 상권이 주목받고 있다. 신분당선은 애초부터 9호선에 버금가는 황금노선으로 불리며 사업 추진 이후 큰 관심을 끌었다. 신분당선이 개통하면 분당신도시 정자동에서 강남까지 20여 분으로 확 단축된다.

그 동안 강남 접근성에 곤란을 겪었던 분당신도시나 용인 수지•신갈 등의 교통이 크게 개선되는 것이다. 특히 정자동과 수원 광교신도시를 잇는 신분당선 연장선도 최근 착공함에 따라 개통 예정지 주변 상권도 눈여겨 볼만하다.

신분당선이 개통하면 강남역 상권은 명실공히 국내 최대 상권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9호선이 개통한 데 이어 신분당선이 다니면 하루 유동인구가 1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3호선 역세권 상권인 양재역세권 상권도 눈여겨 볼만하다.

신분당선 환승역이 개통되면 분당•판교신도시와 서울을 연결하는 신분당선과 3호선의 교차점 역할을 하게 돼 급격한 유동인구 증가가 예상된다. 상가114 장경철 이사는 “양재역 상권은 신분당 개통 시기와 교보타워사거리~뱅뱅사거리를 잇는 지하도시 건설 개발 계획이 맞물려 상권이 급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판교신도시의 핵심 상권이 될 판교역 상권은 판교역 개통을 시작으로 알파돔시티 추진 여부에 따라 상권 활성화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알파돔시티는 입주여건이 좋고 입주 시설이 다향해 온전히 개발되면 판교는 물론 분당•용인•수원•광주•여주 등 주변 지역 유동인구를 흡수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판교역 상권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판교역의 경우 신분당선이 개통하면 1일 승하•차 인구가 14만3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분당신도시의 중심 상권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정자역 상권도 신분당선 개통이 기다려진다.

정자역 상권은 신흥 상권이기는 하지만 서울•용인 등 주변 지역으로부터의 원정인구가 늘고 있어 향후 고급레스토랑이나 명품점 등의 영업이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된다. 하지만 정자역 상권은 대부분 외식업이라는 업종에 특화돼 있다는 게 단점이다.

신분당선 연장선 주변 지역도 관심

아직 개통까지는 시간이 남았지만 최근 착공함에 따라 신분당선 연장선도 관심을 끌고 있다. 신분당선 연장선은 총 연장이 12.8km로 미금역 인근, 수지 상업지구 내 2곳, 광교신도시 내 신대저수지 인근, 광교신도시 내 도청사 인근, 차량기지가 만들어지는 경기대 인근에 총 6개 역사가 들어선다.

경기철도(주)가 민자 사업을 맡아 2016년 2월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 신분당선 연장선이 개통되면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서울 강남까지 30여 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이 노선이 개통하면 광교신도시의 경우 역이 들어서는 가칭 경기대•도청•신대역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파워센터 등 특별계획구역지역의 상권도 유망해 보이지만 유동인구 확보면에서 역세권이 유리할 것 같다.차량기지가 위치해 있는 경기대역의 경우 업무시설 및 단독주택지역이 주변에 위치해 있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 그러나 반대로 아파트 밀집지역과 다소 떨어져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신대역세권은 주변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배후로 하는 상권을 형성할 전망이다.

장경철 이사는 “역세권은 상가 투자에서 대학가 상가 투자와 더불어 가장 선호되는 지역으로 수도권 만해도 역이 400군데가 넘는다”며 “신노선의 개통으로 환승역이 되는 역세권의 경우 출구가 두 자리인 경우가 많아 유동인구가 단순히 흘러가는 자리인지, 분양가가 주변 시세에 비해 높지는 않은지 등을 철저하게 검증한 후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c)중앙일보조인스랜드. 무단전제-재배포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