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유방암 환자, 겨드랑이 림프절 제거할 필요 없어"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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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초기 환자는 굳이 다량의 림프절을 제거할 필요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LA타임스는 9일 미국의학협회지(JAMA)에 실린 보고서를 인용해 유방암이 생기면 가장 먼저 전이되는 감시 림프절 만을 절제한 환자와 겨드랑이 림프절들을 추가로 제거한 환자 사이에 암 재발률 및 생존율의 차이가 없었다고 보도했다.

초기 유방암 환자 891명을 상대로 한 이번 연구에서 겨드랑이 림프절을 최소한 10개 이상 절제한 환자의 5년 후 생존율은 91.8%로 조사됐고 감시 림프절 만을 절제한 환자의 생존율은 92.5%로 나타나 두 그룹의 차이가 통계학적으로 무의미했다.

통상 겨드랑이 림프절을 추가로 절제한 환자들은 우울증과 감염 등 각종 부작용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에모리대 연구팀은 이번 보고서는 유방암 수술 부위를 줄이고 방사선 요법과 화학치료법을 더욱 늘려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는 기존의 연구물과 궤를 같이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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