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으로 듣는 한국가요

중앙일보

입력

20세기 한국 가요를 정리해 클래식으로 들려주는 이색 연주회가 마련된다.

KBS교향악단이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서울 KBS홀에서 개최하는 'KBS-2FM 밀레니엄기획 퓨전콘서트-사랑과 추억의 발라드'가 그것이다.

이번 연주회는 KBS교향악단이 지난 6월 '함신익의 가족음악회'에서 연주복 대신 운동복을 입고 무대에 선 데 이어 두번째로 파격적인 변신을 꾀하는 무대.

고전과 현대 서양음악이라는 그동안의 고정 레퍼토리에서 벗어나 '눈물젖은 두만강', '젊은 그대', '마법의 성', 'J에게' 등 트로트에서 최근 댄스곡에 이르는 한국 가요를 정리, 클래식으로 편곡해 선보인다.

장윤성이 지휘하는 이 교향악단 반주로 가수 양희은과 테너 임웅균이 노래하는 '상록수', '아름다운 사랑', '친구여', '웨딩드레스' 등도 색다른 감상무대다.

가수 유열이 사회를 맡는 이번 콘서트 실황은 오는 12월 1일 오전 9시 KBS-2FM '유열의 음악앨범'에서 특집으로 방송될 예정.

공연문의 ☎(02)781-2244.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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