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헛스파이크’에 홍명보 ‘발 서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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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배구와 야구·축구·농구 스타들이 어울려 이색 배구 경기를 벌였다.

한국배구연맹은 6일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열린 프로배구 올스타전에 타 프로스포츠 올드스타를 초청해 9인제 이벤트 경기를 열었다. 선동열·이순철·양준혁(이상 야구), 홍명보·김태영(이상 축구), 문경은·우지원(이상 농구) 등이 참가해 관중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양준혁은 첫 스파이크가 네트에 걸리자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문경은(1점)은 양준혁의 블로킹을 피하면서 오픈 강타를 성공시켜 박수를 받았다. 우지원은 공격수로 나서 타 종목 스타 중에서 가장 많은 2점을 올렸다. 홍명보와 김태영은 축구 실력을 접목해 서브를 발로 차 넣었다.

 남자 올스타전에서는 가빈(25·삼성화재)이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18득점을 올린 가빈의 활약으로 V스타(외국인 선수 주축의 인터내셔널팀)는 K스타(팬 투표로 뽑은 국내 올스타)에 총득점 61-56으로 승리했다. 여자부에서는 V스타(현대건설·GS칼텍스)가 K스타(인삼공사·흥국생명·도로공사)를 총득점 63-59로 눌렀다. MVP는 황연주(현대건설)가 차지했다.

한용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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