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부실 국내은행 해외점포 5곳 경영개선조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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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12일 경영이 부실한 한빛은행 도쿄및 오사카지점, 기업은행 홍콩지점, 하나은행 홍콩지점, 제일은행 도쿄지점 등 5개국내은행 해외점포에 대해 경영개선조치하고 27명의 전.현직 직원을 문책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경영실태평가 결과 이들 5개 국내은행 해외점포는 자산 건전성과 수익성 취약으로 종합평가등급 4등급에 머물렀다.

금감원은 이들 점포에 대해 경영정상화계획서를 받아 1년간 시정기간을 준 뒤 경영실적이 개선되지않을 경우 폐쇄요구 등 강도높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경영실태평가 결과 한빛은행 도쿄지점과 오사카지점은 차입금 상환이 의문시되는 불량기업에 대출하는 등으로 584억원의 부실을 발생시켰으며 제일은행 도쿄 지점도 30억원의 부실을 낸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한빛은행 도쿄지점과 하나은행 홍콩지점은 재무구조가 나빠 투자대상으로 부적격한 5개 업체가 발행한 유가증권에 투자해 한빛은행 도쿄지점은 203억원, 하나은행 홍콩지점은 20억원의 부실을 초래한 사실도 적발했다.

금감원은 이같은 경영부실에 책임이 있는 한빛은행 전.현 직원 21명과 제일은행 5명, 하나은행 1명 등 27명을 문책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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