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인터넷기술 설립 리눅스사업진출

중앙일보

입력

한국통신은 리눅스 전문벤처인 한국통신인터넷기술㈜를 설립하고, 국내 기간통신사업자로서는 처음으로 리눅스 사업에 참여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회사는 리눅스 기반의 인터넷 서비스 솔루션 공급 및 기술지원을 주력사업으로 추진하면서,

리눅스 패키지 배포
인터넷 서비스 개발 및 시스템통합(SI)
리눅스 애플리케이션 S/W 개발 등

PC서버를 이용한 인터넷서비스의 토털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민수 신임사장은 "리눅스 관련 사업과 병행하여, 선진국에서는 활성화되어 있으나 아직 국내에는 생소한 공개 소프트웨어 운용체계(OS)인 FreeBSD 기술을 국내에 적극 보급하는 등 신속한 신기술 확보를 통하여 기존의 리눅스 업체와 차별화해 나갈 계획이며, 사업 초기년도 매출은 5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하고, 향후 리눅스 어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의 개발을 통해 세계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FreeBSD는 리눅스와 같은 공개소프트웨어 운용체계로서 미국의 Yahoo사가 이를 채용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영화 「매트릭스(Matrix)」의 특수효과가 FreeBSD를 사용하는 PC에서 제작되었으며, 리눅스와 더불어 마이크로소프트사의 Windows를 위협할 또 하나의 강자로 떠오르는 운용체계이다.

지난해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리눅스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1천만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고, 서버용 OS시장에서 97년 5%에서 지난해 17.2%로 급성장했으며, 올해에도 높은 성장률이 예상된다. 또한 정보통신부는 지난 7월 "한국을 아시아의 리눅스메카로 만들겠다"며 리눅스지원을 선언한 바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