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3천안타 친 보그스,은퇴 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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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통산 3천안타 고지를 넘어선 미국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의 웨이드 보그스(41)가 18년동안 뛰었던 그라운드를 떠난다.

10일(한국시간) CNN 인터넷 홈페이지에 따르면 보그스는 내년 시즌부터 선수생활을 마치고 코치 등 다른 보직을 받을 예정이라고 세인트 피터스버그 타임즈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보그스가 이미 에이전트를 통해 구단과 이런 결정에 합의했으며 곧 공식발표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니 그윈(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함께 메이저리그 현역 최고의 교타자로 꼽혀온 보그스는 5차례나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을 차지했으며 15시즌을 3할 이상 타율을 기록했는가 하면 올스타전 12차례 출전, 2차례 골든글러브 수상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96년 뉴욕 양키스에서 월드시리즈 챔피언 반지도 받아 메이저리그 선수로는 최고의 영예를 모두 누렸다.

보그스는 불혹의 나이를 넘긴 올 시즌에도 0.301의 고타율을 기록했으며 지난 8월 통산 3천번째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면서 메이저리그 사상 22번째로 3천안타를 넘어선 선수가 됐었다.

한편 보그스는 18년동안 통산타율 0.328과 3천10안타의 기록을 남겼고 올해 은퇴하면 오는 2005년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것이 확실시된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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