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왕기획관 일문일답] "조회장 세금포탈 대부분 인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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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왕 수사기획관은 10일 "조수호 사장은 관련자 중에서 상대적으로 혐의가 가벼운 데다 유용한 돈의 사용자가 아닌 점과 가족관계 및 다른 사람의 신병처리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불구속수사키로 했다" 고 말했다.

- 조중훈 명예회장 3부자가 동시에 조사받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데.
"본래 오늘처럼 3명이 함께 있는 시간을 만들려고 했다. 일례로 조수호씨의 고발사실 중 기업자금 36억원의 유용 부분에 대해 趙명예회장에게 사용처를 물어볼 필요가 있었다. "

- 조양호 회장은 혐의를 시인하나.
"국세청이 고발한 세금포탈 부분에 대해선 상당 부분 혐의를 인정하고 있다. 반면 수사의뢰된 아일랜드 현지법인 KALF사와 관련한 외화이전 혐의에 대해선 설립목적 및 경위, 항공기 구입 및 임대과정에 관해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

- 趙회장과 趙명예회장이 함께 받고 있는 범죄혐의에 대해선 누가 주도적으로 한 것으로 정리되고 있나.
"답변을 유보하겠다. "

- 趙회장 신병처리는.
"상당히 조사할 것이 많다. 소환 48시간인 11일 오전 10시 가까이 조사하고 결정하겠다. "

- 趙사장 범죄혐의는.
"회사자금 36억원을 빼돌려 10억여원의 세금을 포탈했고 20억원을 변칙회계처리했다는 국세청 고발내용 모두를 시인했다. 국세청과 세금계산상 금액이 다소 틀릴 뿐 다른 것은 없다. "

- 趙사장이 빼돌린 돈을 사용한 사람은 趙명예회장 또는 趙회장인가.
"그런 식으로 보면 된다. "

- 趙명예회장의 건강상태가 신병처리에 영향을 주나.
"그것도 포함,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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