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한국산 PET 덤핑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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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집행위가 페트병의 원료 등으로 사용되는 한국산 페트(PET)의 덤핑 여부 및 국가보조금 수혜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인다.

10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EU집행위는 지난 6일자 관보를 통해 유럽 플라스틱 제조업협회내 PET 위원회의 제소에 따라 한국과 인도,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대만, 태국산 PET에 대해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제소자측은 이들 6개국 제품이 자국 판매가(정상가격)에 미치지 못하는 낮은 수출가격으로 대량 유입됨에 따라 EU 역내산의 시장 점유율 및 가격하락을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이 품목 대EU 수출은 지난 97년 3천168만달러에서 지난 해에는 73만달러로 대폭 감소했다가 올들어 9월까지는 1천157만달러로 다시 늘어났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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