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게임] 이종범 홈런속에 한국 1차전 패해

중앙일보

입력

이종범(주니치)의 홈런속에 한국이 첫 패를 당했다.

한국은 6일 나고야돔에서 벌어진 '99한.일 프로야구 슈퍼게임 1차전에서 일본대표으로 출전한 이종범에게 2점홈런을 맞는 등 선발 구대성의 난조와 타석의 침묵속에 2-5로 졌다.

한국은 시즌동안의 피로 누적과 최근의 훈련공백, 낯선 돔구장에서의 원정경기등이 겹쳐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구대성은 볼스피드가 140㎞ 안팎에 머물러 5회 2사까지 10안타로 5점을 뺏겨 패전투수가 됐으나 2회 무사 3루에서 연속 3타자를 삼진으로 낚는 등 삼진 9개를 뽑아위안을 삼았다.

일본은 1회 연속 3안타로 선취점을 올린 뒤 4회에는 이종범이 2점홈런을 터뜨렸고 5회 마쓰이(세이부)의 2루타로 2점을 추가,5-0으로 앞섰다.

4회까지 무안타로 끌려가던 한국은 7회 1사 뒤 대타로 나선 박재홍이 우익선상 2루타를 터뜨렸고 7번 박정태가 중전안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8회에는 선두타자 정수근의 2루타에 이어 이병규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으나 후속타 불발로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한국은 안타수에서도 8-11로 뒤졌으나 박재홍과 박정태,정수근이 각각 2안타씩을 뽑았다.

2차전은 7일 오후 1시 나고야 인근 도시인 기후의 나가라가와구장에서 열린다. [나고야=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