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옛 화니백화점 주월점, 복합상가로 변신

중앙일보

입력

지난 97년 부도로 인해 공사가 중단된 화니백화점 주월점이 서울 동대문과 남대문시장 상인들에 의해 다시 태어난다.

㈜디밴즈(대표이사 장평렬.53)는 4일 화니백화점 주월점의 명칭을 '메가트로(Megatro)'로 변경하고 오는 10일부터 점포를 분양한다고 밝혔다.

㈜디밴즈에 따르면 내년 3월께 새로 탄생할 `메가트로'는 서울 동대문과 남대문시장 상인들이 점포를 분양받아 10-20대 젊은층을 주고객으로 설정, 도매가로 의류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 복합상가에는 의류와 잡화 뿐 아니라 청소년을 위한 노래방과 PC방 등 각종부대시설도 들어선다.

이에앞서 이들은 지난 5개월 동안 진행된 화니백화점 채권단과의 협의를 통해분양율이 60%에 이르면 채권을 갚아나가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 업체 고석일 이사는 "현재 20% 정도 남아있는 건물공사를 마무리하고 분양이끝나는 내년 3월께에나 매장 개점이 가능할 것"이라며 "서울 남대문시장과 거의 비슷한 가격으로 의류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 남구 주월동에 위치한 화니백화점 주월점은 지난 97년 모회사의 부도로 시공업체인 SK건설이 공사를 중단했고 그동안 채권단간의 의견차로 표류를 거듭해왔었다.[광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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