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PCS, 23-24일 3천억규모 증자단행

중앙일보

입력

한솔PCS(대표 정의진)는 다음달 7∼9일로예정된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오는 23-24일 3천억원 규모의 증자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한솔PCS는 이에 따라 오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증자 발행주식수는 1천570만주이며 희망 공모가격은 주당 1만8천원이나 수요예측에 의해 추후 최종 결정된다.

이번 증자가 단행되면 한솔PCS의 납입 자본금은 현행 7천51억원에서 9천900억원선으로 늘어나게 된다.

증자물량 가운데 70%는 개인에게 배정되며 나머지 30%는 기관에게 돌아간다.

한때 장외시장에서 주당 3만원을 호가했던 한솔PCS 주식은 최근 주식 침체로 2만3천원선에서 거래되고 있고 12월 7∼9일 코스닥에 상장돼 본격적으로 거래될 것으로 보여 일반투자가들이 1만8천원선에서 매입할 경우 차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청약러시가 예상된다.

이번 증자 단행시 한솔PCS 지분율 변화를 보면 캐나다 BCI는 현재 23.3%에서 20.
97%로, 한솔은 16.72%에서 15.04%, 미국 AIG펀드는 15.54%에서 13.9% 선으로 각각 낮아지게 된다.

한솔PCS 관계자는 "이번 증자를 통해 재무구조를 더욱 견실히 하고 내년부터 인터넷과 해저케이블 사업,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사업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증자가 끝난후 등록과정을 거쳐 늦어도 다음 달 9일부터는 코스닥 시장에서 매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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