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택업체들 올해 17만여가구 분양

[박일한기자]

올해 대형 주택업체들은 지난해 계획보다 20% 가량 적은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한국주택협회는 회원사 81곳 중 올해 분양에 나서는 곳은 51개사에 분양 규모는 모두 17만8701가구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계획 22만2438가구와 비교해 20%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해 회원사의 실제 분양실적은 당초 계획(22만2438가구)의 28%수준인 6만2345가구인 점을 고려할 때 올해도 실제분양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수도권이 전체 물량의 71%

지역별로 수도권에서 12만8300가구를 분양해 전체 공급물량의 71.8%를 차지한다. 지방에서는 5만401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사업유형별로는 재개발 재건축(7만1167가구)이 전체물량의 39.8%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협회 관계자는 “미분양이 여전히 쌓여있는 가운데 올해부터 국제회계기준(IFRS)의 적용, 보금자리주택 공급 등으로 주택사업이 더욱 위축되고 있다”며 “특히 서울지역에서 공급되는 대부분의 물량이 재개발 재건축사업으로 공공관리제도의 운영여부에 따라 공급물량은 더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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