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주문 인터넷으로'…주부겨냥 인터넷 쇼핑몰 등장

중앙일보

입력

주부들을 겨냥한 전문 인터넷 쇼핑몰이 개장돼 화제다.

인터넷 업체인 하나비(대표 高弘昇)는 가정생활용품인 김치.귀금속.화장품 등을 주로 파는 쇼핑몰(www.hanavinet.co.kr)을 28일 개점했다.

이 쇼핑몰은 다른 인터넷 업체와 달리 국내 처음으로 주문자 생산 방식의 판매 기법도 도입했다.

예컨대 김치쇼핑몰의 경우 홈페이지 내의 '김치독' 이라는 몰에서 맵고 짠 정도, 고급양념 추가 여부, 용기선택 등을 주문자가 지정해 집에서 담근 김치와 비슷한 수제품 형태로 구매할 수 있도록 돼있다. 고객으로부터 주문을 받으면 제휴업체에 요구사항을 그대로 전달한 뒤 이를 생산해 ㎏당 7천원선에 제공한다.

또 귀금속도 보석이나 금 종류를 선택해 고를 수 있는 주문자 요구방식을 적용해 매장에 가서 물건을 고르는 효과를 내도록 하고 있다. 배달은 인터넷상에서 물건을 주문하면 3~4일내에 택배로 전달해 주는 것이 원칙. 회사 관계자는 "컴퓨터에 관심이 없는 주부들을 위해서 '인터넷 마케터' 라는 지역별 전문사원을 활용해 방문판매 형태도 병행해 운영할 계획" 이라며 "고객이 원하면 인터넷 교육도 제공하겠다" 고 말했다.

김시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