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 완만한 상승세 지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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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수도권 등 전국의 땅값이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서도 완만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대상지역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그린벨트 지역인 자연녹지 등 녹지지역의 땅값이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이 기간중 전국의 평균 땅값 상승률은 주택건설 경기가 회복세를 타면서 0.82%를 기록, 2분기의 0.84%에 이어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부산 등 7대 도시의 평균 땅값 상승률이 0.69%, 중소도시는 0.96%, 군지역은 1.04%로 군 지역의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파악됐다.

대도시별 땅값 상승률은 인천이 0.95%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다음으로는 서울 0.90%, 대구 0.58%, 광주 0.41%, 울산 0.28%, 부산 0.23%, 대전 -0.03%로 각각 집계됐다.

용도지역별로는 그린벨트 지역인 녹지지역이 1.55%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다음으로는 준농림지역 1.44%, 농림지역 1.05%, 공업지역 9.67%, 주거지역 0.62%, 상업지역 0.54%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용상황별로는 밭 1.51%, 논 1.33%로 농촌지역의 땅값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고 다음으로는 공장용지 0.71%, 주거용 대지 0.69%, 상업용 대지 0.61% 등의 순으로각각 조사됐다.

이 기간중 땅값이 가장 많은 오른 지역은 전남도청 이전계획 확정과 국제공항건설추진, 목포 옥암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 등 각종 호재가 겹친 전남 무안군으로 3.65%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또 전남 장흥군 2.61%, 경기 파주 2.45% 등의 순으로 땅값이 올랐으며 낙폭이가장 큰 지역은 중심 상업지역이 다른 곳으로 이전한 대전 동구로 0.70%나 떨어진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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