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성·대우·주공, 미래주택 전시관 운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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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앞에 위치한 세브란스 빌딩 1층의 대우주택문화관.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커다란 문을 통해 미래주택 전시실로 들어서면 현재의 주택에서부터 첨단 통신설비 등이 갖춰진 2050년 미래형 주택까지 다양한 형태의 주택을 볼 수 있다.

지금까지 이곳을 찾은 방문객은 모두 41만5천5백명. 최근에는 건축 분야 대학생 등 단체 관람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주택건설 업체들은 이처럼 독특한 형태나 설비를 갖춘 주택전시관들을 잇따라 설치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운영하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하우징 월드' 에는 아직은 실용화가 안된 '음성 주택' 을 볼 수 있다. "이리 오너라" 하고 말하면 "네 주인님" 하고 문이 열리는 시설이다.

머리를 맑게 하기 위해 산소가 계속 뿜어져 나오는 산소방도 있다.

삼성물산 주택부문이 강남구 역삼동에 운영하는 주택문화관에는 '사이버 아파트' 를 표방하는 회사답게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시설과 50석 규모로 영화시설도 갖춰져 있다. 부모와 함께 오는 어린이를 위해 만화영화를 상영하기도 한다.

주택공사도 지난 2일 경기도 남부권에 대한 분양 홍보를 위해 수원시 종합운동장 건너편에 상설 주택전시관을 개관했는데 인터넷룸 등을 운영하는 한편 주민들을 위해 각종 전시회나 재테크 강좌를 열고 있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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