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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경인년 … 신묘년에는 좋은 일만 있기를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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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년은 다사다난 했습니다. 6·2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있었고 천안함 침몰사건에, 연평도 포격 사건까지… 어수선함 속에서 경인년 한해가 저물어 갑니다. 올 한 해 동안 천안·아산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중앙일보 천안·아산’이 각계 여론을 들어 ‘천안·아산 5대 뉴스’를 뽑았습니다. 다시 봐도 반가운 소식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내용도 눈에 보입니다. 신묘년에는 천안·아산 시민 모두에게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랍니다.

글=장찬우, 김정규 기자
사진=조영회 기자

아산신도시에서 공사가 한창인 펜타포트 초고층(66층) 오피스 빌딩이 지는 햇빛을 받아 아름답다. 2011년 신묘년에는 천안과 아산이 시계를 사이에 두고 우뚝 선 빌딩처럼 상생 발전하기를 바란다. [조영회 기자]

1 성무용 시장 3선 당선과 재판

성무용 천안시장이 민선 3선 시장에 도전, 당선됐다. 하지만 성 시장은 선거과정에서 공무원 모임에 참석, 선거운동을 벌여 당선무효형인 지역 10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지금까지 항소심이 진행중이며 내년 초 2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동욱 천안시의장도 법정에 서 낙마위기에 놓였다. 지방선거 당시 사무장이 자원봉사자에게 470만원의 돈을 준 사실이 드러나 기소된 사무장이 집행유예형을 선고받았다.

2 지역경쟁력 전국 상위

천안의 지역경쟁력이 1년 사이 17위에서 10계단이나 상승했다. 비수도권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높았다.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2008년을 기준으로 75개 시, 86개 군, 2개 자치시 등 전국 163개 시·군의 지역경쟁력지수(RCI)를 평가한 결과 경기 화성, 수원, 용인, 부천, 안산시에 이어 7위로 비수도권에서는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3 국제농기계박람회 성공

천안삼거리공원 야외행사장에서 지난달 3일부터 6일까지 열린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에 23만명의 관람객과 765건, 9630만달러의 수출상담이 이뤄는 등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서울에서 열리던 것을 처음으로 기초자치단체로 옮겼다. 천안시가 처음 선정됐으며, 앞으로 2년에 한번씩 열 예정이다.

 박람회 유치로 천안은 건설, 교통 등 8개 부문에서 318억원의 생산유발과 126억원의 부가가치유발 효과를 거뒀다. 이 기간 동안의 방문객 지출은 327억8000만원으로 추산됐다.

4 추모공원, 종합휴양지 개장

천안시는 올 7월 총 사업비 641억원을 들여 동남구 광덕면에 천안 추모공원을 개장했다. 천안 추모공원은 부지 17만 2651㎡에 건축면적 2만604㎡ 규모로 최첨단 화장시설(화장로 8기)과 봉안시설(3만 1000기), 장례식장(빈소 3실) 등을 갖추고 있다. 천안시 성남면 일원에 워터파크와 휴양 콘도미니엄을 갖춘 ‘천안종합휴양관광지’(아래 사진)도 같은 시기 개장했다. 콘도미니엄은 지상 4층, 지상 10층 규모로 251개의 객실과 791대의 주차시설 및 레스토랑, 세미나실 등 근린생활시설과 문화집회시설을 갖췄다. 워터파크는 1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물놀이 공원으로 파도풀, 유수풀 등 14종의 놀이시설 등 중부건 최대시설을 자랑하고 있다.

5 단국대 약학대학 신설

단국대 천안캠퍼스가 치대와 의대에 이어 약학대학 유치에 성공, 중부권 최대 보건의료벨트를 구축했다. 신입생은 2011학년도부터 선발한다. 단국대를 1만6529㎡ 규모에 약학관을 건립해 임상약학과 제약분야 연구개발 기능을 갖출 예정이다. 기초·임상 등 전임교원을 25명 내외로 확보하고 생명·산업약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공 교수진을 갖췄다.

1 복기왕 시장 당선

2010년 1월 3선 도전이 예상되던 강희복 전 아산시장이 돌연 불출마를 선언했다. 온갖 억측이 난무했지만 강 전 시장이 밝힌 불출마 이유는 “건강이 안 좋아서”이였다. 이후 아산시장 선거판은 무주공산(無主空山)이 됐다. 한나라당과 선진당은 공천 과정에서 파열음을 냈다. 특히 선진당은 공천을 확정한 후보를 취소하고 후보를 다시 내는 웃지 못 할 해프닝을 연출했다. 공천 결과에 반발한 후보들이 줄줄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아산시장 후보는 6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당선증은 결국 민주당 복기왕 후보에게 돌아갔다.(아래 사진)

2 지역내총생산(GRDP) 도내 1위

2007년 시·군 단위 지역내총생산(GRDP)추계결과 아산시가 도내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충남도 발표가 3월에 전해졌다. 지역내총생산 1인당 5638만1000원으로 전국 1인당 지역내총생산 2028만7000원 보다, 충남 2848만2000원 보다 높았다.

 지역내총생산(GRDP)은 일정기간 동안 일정지역 내에서 새로이 창출된 부가가치를 말하는 것으로 지역의 범위를 국가전체로 확장하면 국민총생산(GDP)과 같다.

3 아산신도시 탕정지구 사업축소

국토해양부와 LH공사는 아산시와 사전협의 없이 아산신도시 2단계 탕정2지구 전체를 취소할 방침이어서 주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사업 조정안에 따르면 당초 사업면적 1764만2000㎡(534만평)의 70% 해당하는 1247만3000㎡(377만평)가 축소된다. LH의 토지 보상 계획만 믿고 은행권으로부터 1200억원에 달하는 빚을 얻어 쓴 주민들은 모두 거리에 내몰리는 위기에 처했다. 아산시가 국토부와 LH에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답이 없다.

4 이명수 의원 청목회 로비 사건 연루 검찰수사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이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청목회) 입법 로비 의혹 사건에 휘말려 검찰수사 대상에 올랐다. 검찰이 이 의원을 비롯해 1000만원 이상의 후원금을 받은 다수의 국회의원 지역구 사무실을 압수수색 해 파문이 일었다. 이 의원은 “공식적인 정치후원금으로 대가성은 없었다. 청원경찰을 돕기 위해 법 개정에 나섰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공무수행과 관련이 있다면 뇌물사건으로 볼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5 서해선 복선전철 아산 ‘인주역사’ 설치 확정

서해선 복선전철 인주역사 설치가 확정됨에 따라 아산시가 황해경제자유구역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서부산업단지, 인주산업단지, 황해경제자유구역의 개발 촉진은 물론 동부로 집중돼 있던 아산시의 발전축이 서부와 동반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3조9284억원이 투자되는 국책사업으로 2019년 개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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