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서적 전문판매 인터넷쇼핑몰 인기

중앙일보

입력

중고서적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인터넷쇼핑몰이큰 인기를 끌고 있다.

중고서적 전문쇼핑몰인 `꾸제(www.kkooje.com)'를 운영하는 업체인 ㈜사이트렌드(대표 황규태)는 시중가격보다 다소 싸게 중고책을 구입할 수 있는 이 사이트를 개설한지 20일만에 3천여권(1천5백여만원)의 책이 팔렸다고 25일 밝혔다.

꾸제는 수십개에 달하는 전국의 유명 중고서점들과 연계, 수십만종의 중고서적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으며 각종 서적을 저자나 분야별로 일목요연하게 분류한 목록과 서치엔진을 통해 원하는 책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배송료를 포함, 대부분의 책을 시중의 중고서점보다 10-20% 정도 싸게 구입할수 있으며 주문후 48시간 이내에 우편이나 택배로 받아볼 수 있도록 `가격'과 `시간'으로 고객의 만족을 유도한다는 것이 이 회사의 사업전략이다.

회사측은 책의 훼손정도에 따라 적정가격을 객관적으로 책정하기 위해 사내에 전문적인 품질평가 직원을 두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IMF이후 지적재산권 보호가 더욱 강화되고 있는 추세인데다 최근에는 책값도 만만찮기 때문에 주로 주머니 사정이 어려운 대학생이나 특히 중고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과거 어렵던 시절의 헌책방에 대한 향수를 인터넷에서나마 느껴보고자하는 중장년층의 방문도 자주 눈에 띈다"고 덧붙였다.

회사측은 `꾸제'가 취급하는 품목을 중고 장난감이나 악기, 스포츠 용품 등으로늘려 소비자들이 최저의 가격으로 거의 새것과 다름없는 물건을 구입할 수 있도록 인터넷 최대의 `아나바다'시장을 만들 계획이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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