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실업률 106만명…8월보다 0.9%P 줄어

중앙일보

입력

실업률이 4%대로 떨어졌다.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9월 중 실업자수는 전월보다 17만2천명 줄어든 1백6만9천명을 기록했으며, 실업률은 전월보다 0.9%포인트 하락한 4.8%를 기록했다.

이같은 월간 실업자수 감소폭은 사상 최대로, 이 추세가 지속될 경우 10월 중에 실업자수가 1백만명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선주대(宣柱大)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지난달 실업률 하락에 대해 "경기회복으로 기업들이 채용을 활발히 늘리고 있는 데다 추석 명절이 낀 계절적 요인이 가세한 것이 주 요인이었다" 며 "10월도 계절적으로 고용이 활발한 때이기 때문에 실업률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11월부터는 실업률이 주춤하거나 다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고 설명했다.

9월 취업자수는 2천1백만명으로 47만3천명이나 증가했는데 성별로는 남자가 19만6천명(1.6%), 여자가 27만8천명(3.3%) 늘어났다.

이처럼 여성쪽의 취업이 활발했던 것은 추석 대목을 맞아 여성고용이 많은 도소매.음식숙박업 등이 호황을 누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고용 1년 이상의 상용직 근로자는 5만2천명 늘어나는 데 그친 반면 임시.일용직이 34만4천명이나 증가해 고용구조가 취약함을 보여줬다. 이에 따라 임금근로자 중 상용직 비중은 46.9%로 전월(48.0%)보다 낮아졌다.

김광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