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역외 인프라펀드 5천억 규모로 연내 설립

사회간접자본(SOC) 민간투자법인에 대한 출자, 투자, 융자 및 채권매입 등을 주기능으로하는 5천억원 규모의 SOC펀드가 연내 설립돼 내년부터 본격 가동된다.

21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현재 3천억원을 조성목표로 하고 있는 국내펀드의 경우 산업은행 1천억원, 한빛은행, 교보생명, 삼성생명, 동양종금 등 4개 금융기관이 각 300억원씩 출자를 확정한 상태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지역에 투자할 역외 SOC펀드의 경우 국제금융공사(IFC),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기금 관리기관인 롬바르드 투자회사와 출자를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며 일본 상와은행, 싱가포르국영투자회사인 테마세크사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기획예산처 관계자는 밝혔다.

카수움 IFC 부총재 일행은 25일 방한, SOC펀드 관리회사의 설립 및 운영과 펀드의 운용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내와 역외SOC펀드의 관리 및 자산운용을 전담할인프라펀드운용회사는 자본금 70억원으로 금년내 발족예정이며 현재 최고경영자와기금관리인(펀드매니저) 선정작업이 진행중이다.

기획예산처는 역외펀드의 신뢰성 제고를 위해 재경부가 대외경제협력기금에서 5천만달러를 출자키로 했으며 한국전력 등도 출자를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다.

기획예산처는 인프라펀드가 본격가동되면 국내 SOC 민자법인의 투자재원 조달이 원활해지고 역외펀드를 통한 해외건설 사업수주가 용이해져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진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IFC등이 출자한 SOC펀드가 국내 SOC사업에 투자하게 되면 한국의 신인도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서울=연합]